제1회 허미현 가야금 독주회 ‘寒花’
1. 千年萬歲 (천년만세)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 등 세 개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으로, 영산회상과 함께 조선시대 선비들에 의해 주로 연주되던 곡이다. 느린 한배의 첫 곡에 이어 빠른 한배를 가진 “양청도드리”가 연주되고 마지막 곡에서 다시 속도가 느려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곡의 둘째 곡인 “양청도드리”는 정악계통의 음악 중 가장 빠른 빠르기를 가진 음악으로 매우 흥겨운 곡이다.
2. 두음을 위한 오현금 - 이성천
두음을 위한 오현금은 한국 창작국악 1세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이성천(1936~2003) 선생의 작품집 [바다]에 수록된 곡으로 두음을 바탕으로 12현의 12줄 중 5개의 현 만을 이용하여 연주하는 창작곡이다.
3.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금암(錦岩) 김병호(1865~1920)에 의해 완성된 산조로서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자진모리-휘모리-단모리로 구성되며, 김병호만의 단단하고 야무진 성음과 2회 겹쳐내는 미분음의 변화, 넓은 음폭의 농현 등 다이나믹하고 독특한 시김새가 특징이다. 진양조에 2연음부, 중모리에 3연음부 리듬이 나타나고, 다른 유파에서는 보기 드물게 중중모리와 자진모리 사이에 엇모리장단이 짜여지는 등 다양한 리듬의 형태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