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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부인의 장롱(欌籠)-Lady Macbeth's Closet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 원전의 재해석

<맥베스부인의 장롱>은 원전에 드러난 몇 가지 단서를 기반으로 맥베스부인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것이다. 맥베스 부인의 욕망 뒤에 숨겨진 사랑과 증오, 상처와 결핍의 개인사를 그녀의 장롱 속 한복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가 장롱에서 한복을 한 벌 씩 꺼내어 입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은 현재로 소환되고, 과거의 상처와 화해하고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한다. 맥베스부인은 기존의 차갑고 남성적인 캐릭터가 아닌, 거문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웃고 울고 사랑하는 보통의 여인으로 그려진다.

 

맥베스부인은 왜 드레스를 벗고 한복을 입었는가?

장롱 속에 과거의 소중한 기억이 담긴 옷을 보관하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습성이다. 셰익스피어 원전을 기반으로 한다면 맥베스부인은 스코틀랜드의 전통 옷인 드레스를 입어야 맞겠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전통 옷인 한복을 입음로써 좀 더 한국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극 중 등장하는 혼례복, 배냇저고리, 수의 등 한복을 통해, 관객들에게 유사한 경험을 환기시키고 자신의 인생을 한 번 쯤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장롱 속 한복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하다!

극작과 연출, 의상을 도맡은 여백선옥은 2011년 공연장에서 만나는 패션쇼인 한복아트퍼포먼스 <색 공간>을 시작으로, 한복으로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맥베스부인의 장롱> 공연도 그런 맥락에서 탄생한 것이다.

관객들은 한복이 단순히 입는 용도 뿐만이 아닌, ‘감동을 주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 공연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일상에서 쓰임새를 잃어버리고 장롱 속에 숨죽이고 있던 한복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서 재탄생 하게 된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연기파 배우 서이숙, 새로운 맥베스부인의 전형을 만들다.

이번 공연에서 맥베스부인은 여성성과 모성애를 버리고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비정한 모습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여성으로 회귀하는 급격한 성격의 변화를 드러낸다.

얼마전 종영된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마고신으로 열연한 서이숙은 드라마에서 일인 다역의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그동안 많은 연극 무대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멕베스부인의 장롱에서 그녀는 나약하게 무너져 내려가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다.

 

맥베스부인 그 자체인 서이숙,

셰익스피어극을 한국적인 어법과 시적 연기로 해석하다.

여백이 가득한 무대 공간은 이선희의 거문고 소리로 채워지고,

유선후의 한국적인 춤사위는 무대 위에 정중동의 그림을 그려낸다.



맥베스부인의 장롱(欌籠)-Lady Macbeth's Closet

대관
공연정보
기간 2019-11-06 ~ 2019-11-07
시간 5일 공연준비 , 6일, 7일 19:30 (70')
장소 서울돈화문국악당
티켓 전석 50,000원
연령 15세 이상 관람가
문의 02-525-7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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